격렬한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홍콩에서 시위대로 보이는 30대 남성이 추락해 사망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위대가 나흘째 교통 방해에 나선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유학생들은 속속 홍콩을 떠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시위사태의 와중에 22살 대학생 차우츠록 씨가 추락사한 데 이어 또 사망자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 경찰은 밤 10시대 검은 옷차림의 30대 남성이 건물에서 추락사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 신문은 콰이충 지역에서 이 남성이 추락 후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른 매체는 숨진 남성을 시위 참가자로 추정하며, 구타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틴수이와이에서는 15세 소년이 최루탄에 맞아 중태에 빠졌고, 성수이에서 시위대가 던진 것으로 보이는 벽돌에 맞은 70대 노인 역시 중태입니다. <br /> <br />시위대는 대중교통 방해를 나흘째 이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도심의 버스와 지하철에서 교통대란이 벌어졌고, 도로 곳곳에 바리케이드가 쳐졌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 당국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시위 자제를 호소했지만 역부족입니다. <br /> <br />[매튜 청/ 홍콩 정무부총리(정무사장) : 불법과 폭력으로 목적을 달성해서는 안 됩니다. 그렇게는 결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습니다.] <br /> <br />대학 수업도 큰 차질을 빚는 가운데 한국, 중국, 유럽 출신의 유학생들은 속속 홍콩을 떠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상당수 대학이 조기 종강과 온라인 수업 대체를 결정했고, 신변 안전도 위협받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[홍콩침례대학 중국인 유학생 : 안전한 중국으로 갑니다. 이런 혼란 속에서 공부하기 어렵고 심리적으로도 매우 불안합니다.] <br /> <br />[사브리나 슈아츠 / 독일인 유학생 : 나흘 전 이 길을 걸어서 슈퍼마켓에 갔지만 지금은 전쟁터로 변했습니다. 말도 안 됩니다.] <br /> <br />홍콩의 초, 중, 고등학교에는 임시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현[kimt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111422151635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