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어제 수능을 마치고 논술과 면접 전형을 앞둔 지방의 수험생과 부모들에게 뜻밖의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. <br> <br>철도노조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준법 투쟁에 들어간 겁니다. <br> <br>열차가 지연되기 시작됐고, 다음주 전면파업에 돌입하면 운행률은 60%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이상연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서울역 대합실에 안내문이 붙었고, 전광판에 시시각각 열차 지연 상황이 공지됩니다. <br><br>전국 철도노동조합이 오늘 오전 9시부터 '준법투쟁'에 들어가면서 오후 3시 서울역 기준으로 무궁화호 10편이 지연됐습니다. <br><br>수색 차량 기지에서 열차 검수가 늦어지면서 예정된 운행 시간보다 최대 54분 늦게 출발했습니다. <br> <br>[코레일 관계자] <br>"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의 지연이 계속될 걸로 예상되고 있어서 비상열차와 인력 투입으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다음주 수요일 전면 파업이 시작되면 열차 운행률은 더 떨어질 전망입니다. <br><br>현재 정상 운행되는 KTX도 운행률이 60%대로 내려가고 일반 열차도 50~60%만 운행됩니다. <br> <br>광역철도와 전철도 82% 수준에 그칠 걸로 보입니다. <br><br>특히 철도를 이용하는 수험생과 부모들은 계획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. <br><br>오늘부터 입시설명회가 시작됐고 내일 경희대와 숙명여대 항공대를 시작으로 논술과 면접 일정이 줄줄이 이어집니다. <br><br>[지방 입시학원 원장] <br>(파업이 시작되면) 전날 올라가서 숙박해야 하죠. 부모님들이 따라가야 하는데, 맞벌이 부모님은 일을 쉬고 올라가야 해요. <br><br>철도파업 여파로 수능을 마친 수험생과 가족들은 또 다른 고민에 빠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이상연입니다. <br> <br>love82@dona.com <br>영상취재: 장명석 박영래 <br>영상편집: 박주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