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가 경제 상황 진단에서 지난 7개월 동안 유지해온 수출과 투자가 '부진'하다는 표현을 삭제했습니다. <br /> <br />설비투자 개선과 경기선행지수 상승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는데, 추가로 경기가 더 악화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제 흐름에 대한 정부 인식을 공식적으로 보여주는 그린북 11월호가 발간됐습니다. <br /> <br />앞선 호와는 다른 정부의 경제 상황 판단이 실렸습니다. <br /> <br />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지난 4월부터 줄곧 사용해온 '부진'이라는 표현이 사라진 점입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4∼5월에는 '광공업 생산과 설비투자, 수출'이 부진하다고 했다가, <br /> <br />그 후에는 '수출과 투자의 부진한 흐름은 지속'하고 있다고 바꾼 뒤 이번에는 '수출과 건설투자의 감소세가 이어지며 성장을 제약하고 있다'고 수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의 '부진' 진단은 지난 2005년 3월 그린북 첫 발간 이후 최장으로 8개월 만에 빠진 겁니다. <br /> <br />[홍민석 /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 : 3/4분기 우리 경제는 생산과 소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, 수출과 건설투자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성장을 제약하는 모습입니다.] <br /> <br />정부는 3분기 설비투자가 전기대비 늘어난 점을 '부진' 표현 삭제의 주된 이유로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한국개발연구원 KDI도 4분기 들어 설비투자가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, 수출은 11개월 연속 감소했고, 3분기 건설투자도 크게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반도체 업황 진단도 수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선 10월호에서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할 것으로 진단했던 것을 11월호에는 회복 시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는 내용으로 바꿨습니다. <br /> <br />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현재 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추가로 경기가 더 악화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일본 수출규제 대응 등 위험 관리와 올해 남은 재정집행, 민간 활력을 높이는 과제 발굴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오인석[insuko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9111521062074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