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 시위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내놓은 다음 날인 어젯밤 시위가 또 격화되며 무력 충돌이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위대는 오는 24일 구의원 선거를 보장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조수현 기자! <br /> <br />홍콩 사태가 계속 심상치 않은데요, 현지 상황 어떤지 자세히 전해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홍콩 시위는 어제 오후까지는 비교적 평화롭게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해가 지면서 또다시 무력 충돌이 벌어지고, 1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시위대는 중문대학 부근 '톨로 고속도로'의 차량 통행을 다시 막았고, 도심 교통을 방해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례적으로 해외 순방 도중, 홍콩의 질서 회복이 긴박하다는 발언을 내놓은 뒤 하루 만에 벌어진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어제는 중장년층이 참여하는 집회도 다시 도심에서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 시위대는 오는 24일 구의원 선거를 보장하면 도로 통제를 모두 풀겠다고 제안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당에 불리한 것으로 알려진 구의원 선거의 연기를 홍콩 정부가 검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따라서 시위대가 홍콩 정부에 선거 연기 명분을 주지 않기 위해 이번 주말 집회는 평화롭게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는데요. <br /> <br />오늘과 내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시위대의 제안에 대해 홍콩 정부는 어떤 입장인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홍콩 정부는 시위대의 제안에 즉각 반응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사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회의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 <br /> <br />시위가 계속 격화할 경우 구의원 선거를 연기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 정부는 시위에 참여하는 공무원들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공무원의 위법 행위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, 불법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될 경우 정직 등 징계처분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홍콩 경찰은 시위 과정에서 70대 노인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, 명백한 살인이라며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 노인은 지난 13일, 주민과 시위대와의 충돌 과정에서 벽돌에 머리를 맞고 하루 뒤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달 들어 중국 중앙정부의 강경 기조에 따라 홍콩 당국이 시위 진압의 강도를 높이고 시위대도 물러서지 않으면서, 인명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111612011528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