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투비행술경기대회를 참관하며 공군력을 과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달 예정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의식한 행보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장아영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용기인 '참매 1호'가 비행장 상공을 통과합니다. <br /> <br />원산갈마비행장에 전투기 수 십여 대가 늘어선 가운데 비행술을 자랑하는 에어쇼가 진행됐고, 폭격 기술도 선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 매체들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는 전투비행술경기대회를 김 위원장이 참관했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미와 한미 관계가 좋았던 지난해에는 보도 자체가 없었다가, 2년 만에 김 위원장이 등장한 겁니다. <br /> <br />이번 달로 예정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조선중앙TV :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우리 비행사들은 철두철미, 위대한 사상과 위대한 전법으로 머리 끝부터 발톱까지 무장한 적들과 싸울 생각을 해야 한다고 하시면서….] <br /> <br />김 위원장의 군 관련 행보는 지난 9월 10일 초대형 방사포 2차 시험 사격 이후 두 달여 만으로, 지난달 31일 초대형 방사포 3차 시험 사격 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북한은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대해 싱가포르 북미 공동성명의 노골적인 파기라고 비난했고,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외교 협상 증진을 위해 군사 훈련을 조정할 수 있다고 대응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재인 대통령도 에스퍼 장관의 군사 훈련 조정 발언을 높이 평가하면서, 북미 실무협상 재개 가능성도 열린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비행 훈련을 통해, 한미를 압박하면서도 '지도'보다 수위가 낮은 '참관'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YTN 장아영[jay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111616043658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