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소득주도성장. 현 정부가 출범 초 밀어붙였던 핵심 경제정책이었죠. <br> <br>왠일인지 청와대에서 '소득주도성장'이란 단어가 아예 사라졌습니다. <br> <br>어떤 이유에서 일까요? 황하람 기자가 짚어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올해 초까지만해도 소득주도성장을 강조했던 문재인 대통령. <br> <br>[신년 기자회견 (지난 1월)] <br>"공정경제를 기반으로 혁신성장과 (소득주도성장)을 통해 성장을 지속시키면서 함께 잘사는 경제를 만드는 것입니다." <br> <br>지난 4월 "소득주도성장의 성공을 선을 긋듯 말할 수는 없을지 모르겠다"며 유보적 태도를 보이더니, 이후에는 아예 공식석상에서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청와대 참모들 역시 지난 7월 이후 더 이상 소득주도성장을 꺼내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[황덕순 / 대통령 일자리수석 (지난 7월)] <br>"우리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는 소득주도성장, 혁신성장, 그리고 공정경제입니다." <br> <br>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소득주도성장의 부작용이 표출되자, 청와대가 총선을 앞두고 '소득주도성장 지우기'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소득주도성장의 빈자리는 혁신성장이 채우고 있습니다. <br> <br>문 대통령은 올해 공식석상에서 소득주도성장을 8번 언급한데 반해 혁신성장은 63번이나 말했습니다.<br> <br>[한-스페인 정상회담 (지난 10월)] <br>"한국도 미래차, 시스템반도체, 바이오 헬스 같은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혁신성장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." <br> <br>최근 임기 반환점을 맞아 내놓은 홍보 자료에도 소득주도성장은 빠지고 혁신성장만 들어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. <br> <br>yellowriver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한일웅 <br>영상편집 : 김민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