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미 군 당국이 이번 달 예정된 연합공중훈련을 전격 연기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진전을 위한 선의의 조치라며 북한도 성의를 보이라고 촉구했는데,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번 달 계획됐던 한미 연합공중훈련 연기 발표는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태국에서 열린 아세안 국방장관 회담에서 한일 간 정보보호협정, 지소미아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한미 국방장관이 긴급 기자회견을 연 겁니다. <br /> <br />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이번 결정이 북미 협상을 염두에 둔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마크 에스퍼 / 미 국방장관 : 저는 이것을 양보로 보지 않습니다. 정치적 합의를 이끌기 위한 의지를 보여주려는 한국과 미국의 선의의 노력입니다.] <br /> <br />최근 잇단 미사일·방사포 발사에 나선 북한을 겨냥해 성의를 보여야 한다며, 조건 없이 협상장에 나오라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연기된 훈련은 이후 진행 상황을 봐 가며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[정경두 / 국방부 장관 : 연기된 훈련이 언제 다시 시작될 것인가 하는 부분은 앞으로 진행되는 사안을 보면서 한미 간에 긴밀하게 공조 협조하면서 결정할 예정입니다.] <br /> <br />북한은 아직 직접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지난 14일 유엔 대북 인권결의안 채택의 배후로 미국을 지목하며 적대 정책 철회를 협상 의제로 들고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북한은 국무위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내고 연합공중훈련 강행을 더는 수수방관할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미국이 하루 만에 훈련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자 곧바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미 양측이 물밑 조율을 통해 실무협상을 재개하는 데 의견을 모았을 가능성도 거론되면서, 지난달 이후 멈춰선 북미 협상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지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111717505308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