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, 이른바 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한미일 국방장관들이 처음으로 회담을 가졌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안보협력을 강조하며 지소미아 연장을 압박한 미국·일본과, 우리 측의 입장 차만 재확인했다는 평가입니다. <br /> <br />태국 방콕에서 임성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소미아 종료 시한을 코앞에 두고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이 만났습니다. <br /> <br />40분 동안 회담을 이어갔지만, 지소미아 문제와 관련해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정경두 / 국방부 장관 : 일본에선 (지소미아를) 계속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했고, (우리는) 일본이 수출 규제와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를 하면서,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(설명했습니다)] <br /> <br />이어진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에서도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과 일본 국방 장관들은 회담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내세우며 지소미아 유지를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[고노 다로 / 일본 방위상 : 우리에게 필요한 건 한미일 3국 방위협력을 계속 증진시켜 나가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[마크 에스퍼 / 미 국방장관 : 또 우리는 동맹 간 정보 공유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 나눌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한미일 회담이 끝난 뒤 국방부가 발표한 회의 결과에서도 '지소미아 문제'는 직접 언급되지 않았는데, <br /> <br />미국, 일본과 우리 측의 입장 차가 결국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한미일 3국은 다만 정보공유와 고위급 정책협의, 또 연합훈련을 포함한 안보협력은 더욱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<br /> <br />또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대신,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는 유엔 대북제재 결의를 준수한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습니다. <br /> <br />잇따라 열린 한일·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도 불구하고 미·일과 우리 측이 원론적 수준의 논의에만 그치면서, 지소미아 문제를 둘러싼 한미일 간의 갈등 해소 가능성도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태국 방콕에서 YTN 임성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111721443745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