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30살 어린 베트남 국적의 아내가 50대 남편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불과 석달 전 남편을 따라 한국에 온 아내의 시신은 차가운 감나무밭에서 발견됐는데, 남편은 말다툼을 하다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> <br>최수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지난 16일 여동생으로부터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신고된 베트남 국적 20대 여성이 살았던 연립주택입니다. <br> <br>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어제 오후 이곳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동두천 인근에서 베트남 여성의 50대 남편 신모 씨를 검거했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차 안에 있는 거 동행해서 여기 왔을 때 몇 번 추궁하니깐 순순히 범행 사실 시인 다 했고요. 사체 묻은 데도 다 얘기했고." <br> <br> 신 씨는 아내를 흉기로 살해한 뒤 자신의 고향인 전라북도 완주의 감나무밭에 시신을 암매장했습니다. <br><br>부부는 지난 2017년 베트남 현지에서 결혼을 했고, 석 달 전 아내가 남편을 따라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A 씨 / 이웃 주민] <br>"'(베트남)여자 데리고 올 거’라고 하더라고 얘기를/ ‘잘 됐네요 혼자 계시니까’라고 이정도로만 얘기했죠." <br><br> 신 씨는 경찰 조사에서 "아내와 말다툼을 하다 홧김에 살해했다"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 유족들은 피해 여성이 남편으로부터 생활비 문제 등으로 폭언에 시달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 이웃들도 부부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고 증언합니다. <br> <br>[B 씨 / 이웃 주민] <br>"좀 성격이 안 맞는 것 같더라고. 남자는 두어번 (베트남) 음식해서 먹었나봐, 여자가 해주는 거. 두번 먹어보니깐 영 안맞으니깐…" <br> <br>[최수연 기자] <br>경찰은 살인과 시신유기 등의 혐의로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,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. <br> <br>newsy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찬우 <br>영상편집 :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