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제주도에서는 전 남편 살해사건 고유정에 대해 검찰이 형을 구형할 예정이었지만 연기됐습니다. <br> <br>고유정이 직접 입을 열었는데, 검찰이 무섭다고 하는 등 횡설수설 했습니다. <br> <br>정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현장음] <br>"야 고유정! 살인마야!" <br> <br>거센 항의 속에 법정에 출석한 고유정. <br> <br>당초 오늘 공판에선 최후 진술과 검찰 구형까지 예정돼 있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고유정 측은 의붓아들 사건 때문에 준비가 제대로 안됐다며 재판을 미뤄달라고 요청했습니다. <br> <br>고유정은 검사가 무서워 진술을 못하겠다며 울먹이기도 했습니다. <br><br>우여곡절 끝에 재판이 시작됐지만 고유정은 억울하다는 말을 되풀이했습니다. <br><br>전 남편의 성폭행을 막다 범행했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하면서도, 일부 새로운 내용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. <br><br>시신을 유기한 장소에 대해선 기억나는 대로 말했는데도 경찰이 찾지 못했다며 책임을 돌리는가 하면,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여론이 날 죽이려 한다는 주장도 폈습니다. <br> <br>검찰 구형은 다음 달 2일로 연기됐습니다. <br> <br>화가 난 시민들은 고유정 측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습니다. <br> <br>[고유정 측 변호인] <br>"(제주도 오지마!) 제주도가 아줌마 거예요?" <br> <br>전 남편 측도 강한 분노를 드러냈습니다. <br> <br>[강문혁 / 전 남편 유족 변호인] <br>"이런 절차 진행은 당장 임기응변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는데요. 반드시 부메랑이 돼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고유정은 전 남편 살해 사건과 별도로 내일부터 의붓아들 살인사건 재판을 받습니다. <br> <br>재판부는 내일 재판 결과에 따라 두개 사건을 합쳐 재판을 진행할지 결정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 <br>정현우 기자 edg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한익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