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집에 있는 김치 냉장고 몇 년 됐는지 확인해 보셨나요? <br> <br>10년 이상 됐다면 화재 예방을 위해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. <br> <br>김윤수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창문을 통해 솟아 오르는 희뿌연 연기 기둥. <br> <br>소방대원들이 서둘러 진화 작업에 나섭니다. <br> <br>화재 원인은 김치냉장고였습니다. <br> <br>최근 오래된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로 인한 화재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. <br><br>지난해에만 600건 넘게 화재가 발생했는데 1년 전에 비해 20%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. <br><br>대부분 10년 이상된 제품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자체 결함보다는 관리 상태가 문제입니다. <br><br>[백복현 / 냉장고 수리 전문업체] <br>"컴프레서에 나는 열을 식혀주는 장치가 있는데 그 부분에 먼지가 끼게 되면 냉각 효과도 떨어지고 화재가 날 가능성도 높고…" <br> <br>쌓인 먼지에 전기가 통하면 열이 발생하는데 이 열로 인해 불이 번지게 되는 겁니다. <br> <br>특히 김치냉장고는 미세한 온도 조절을 위해 일반 냉장고와 달리 회전 날개를 사용하는데 이때 먼지가 함께 들어와 화재 위험이 더 높습니다. <br><br>습도가 높은 베란다는 스파크가 튈 위험이 더 커지는 만큼 피하는 게 좋습니다. <br> <br>제품 뒷면의 기계실과 벽이 가까우면 과열될 수 있어 10cm 이상 떨어뜨려 놓는 게 좋습니다. <br><br>[김윤수 기자] <br>"이렇게 페트병을 괴어 놓으면 냉장고가 뒤로 밀리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." <br> <br>3년에 한번은 정기점검을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. <br><br>소비자원은 오늘부터 2주간 냉장고 제조사들과 함께 10년 넘은 제품에 대한 무료 점검 접수를 진행합니다. <br><br>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. <br> <br>ys@donga.com <br>영상취재 김기열 <br>영상편집 이은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