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한국과 미국이 내년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놓고 오늘 4시간 동안 회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.<br><br>가장 쟁점 무엇일까요?<br><br>미국은 그동안 괌에 있는 B-52 폭격기를 북한에 경고메시지를 보낼 때 한반도 상공으로 날렸죠.<br><br>이렇게 유사시에만 한반도로 보내는 전략자산의 유지 비용까지 한국에 추가로 부담하라고 하는 것입니다.<br><br>자세한 협상 내용 이동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대표가 한국국방연구원에서 비공개로 마주 앉았습니다.<br><br>협상은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진행됐는데 양측은 내년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놓고 팽팽히 맞섰습니다.<br><br>미국은 올해보다 5배 인상된 5조 4800억 원에서 5조 8000억원 사이의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<br>우리 정부는 2조 원 정도를 최대치로 보고 협상 중입니다.<br><br>외교소식통은 "트럼프 대통령이 50억 달러를 요구하자 미 행정부가 인도·태평양 전략자산 유지 비용까지 주한미군 방위비에 포함시켰다"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.<br><br>방위비는 인건비와 군사시설 건설비, 군수 지원비로 구성되는데 항목에 없는 전략자산 유지 비용을 포함시키려 한다는 겁니다.<br><br>하지만 미국은 전략자산의 경우 유사시 한반도에 전개되는 만큼 다른 지역에 있는 전략자산 유지 비용도 한국이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.<br><br>[마크 에스퍼 / 미국 국방부 장관(지난 15일)]<br>"한반도뿐만 아니라 더 넓게는 인도·태평양 지역에서 안보, 안정, 번영 증진을 위해 계속해서 양국이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란 확신이 있습니다."<br><br>미국은 올해 방위비가 타결 안 될 경우 주한미군 한국 군무원 월급 지급을 중단될 것이라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.<br><br>story@donga.com<br>영상취재 : 채희재<br>영상편집 : 박형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