생방송 토론은 역대 다른 대통령들도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정치, 경제, 안보 현안까지도 망라한 질문과 답변으로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돌발상황도 속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'국민과의 대화'를 본격적인 소통의 장으로 삼은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당선자 신분으로 가진 첫 생방송이 IMF 사태와 맞물려서 시청률이 53%를 넘었고 재임 기간 4차례나 국민과의 대화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[김대중 / 전 대통령(1999년 2월) : 구조조정을 안 하면 기업이 망하면 정부가 실업자가 됩니다. 여기에 모순이 있습니다. 그래서 일부 실업자를 내더라도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….] <br /> <br />[사회자(지난 1998년 5월) : 잠깐만 기다리세요. 대통령께서 지명하셔야 하는데. 여성분이요?] <br /> <br />[김대중 / 전 대통령(지난 1998년 5월) : 여성분이요. (흰색계통 옷 입으신 여성분?) 아니. 노란색이요.] <br /> <br />노무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3차례 방송 토론을 통해 이라크전 파병, 양극화, 연정 제안 등 논쟁이 첨예한 현안을 놓고 토론을 펼쳤습니다. <br /> <br />[노무현 / 전 대통령(2005년 8월) : 권력을 통째로 내놔라, 검토해 보겠습니다. 네.] <br /> <br />2006년에는 5대 포털사이트가 공동 주관한 '국민과의 인터넷 대화' 형식도 도입했습니다. <br /> <br />[노무현 / 전 대통령(2006년 3월) : 이준기 씨, 네, 이준기 씨, 미안합니다. 스타가 스타를 알아야 되는데….] <br /> <br />이명박 전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가 아닌 대통령과의 대화를 세 차례 진행했는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패널로 출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 국 / 당시 서울대 교수(2009년 1월) : 점거한 사람들을 도심 테러리스트라고 규정하고 강경 처벌하는 것은 너무 일면적인 것이 아닌가…] <br /> <br />[이명박 / 전 대통령(2009년 1월) : 허, 저는 지금 조 교수님 이야기 들으니까 완전히 또 일방적인 쪽으로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은데…] <br /> <br />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 국면에서 보수 논객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것이 유일한 언론 인터뷰였습니다. <br /> <br />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100일 국정 성과를 알리기 위해 재작년 8월 국민인수위원 28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했는데 장관들도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이 이번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공감과 소통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갖게 될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김도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111905095036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