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른바 '햄버거 병' 논란에 이어 최근 시민단체의 위생 관련 고발로 또 다른 수사를 받고 있는 맥도날드가 전국에 있는 모든 매장의 주방을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의혹을 털어내겠다는 건데 얼마나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. <br /> <br />박소정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17년 7월, 패티가 덜 익은 햄버거를 먹은 네 살 아이가 이른바 햄버거 병에 걸렸다고 아이의 부모가 고소하면서 위생 논란은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검찰은 인과관계가 없다고 봤지만, 국정감사에서 맥도날드가 직원에게 허위 진술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지난달 재수사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초에는 일부 시민단체에서 냉장고에 쳐진 거미줄 사진 등을 토대로 고발해 또 다른 수사도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맥도날드는 지난 11일 햄버거 병에 걸린 아이에게 모든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합의했지만,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맥도날드가 대대적으로 주방을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주방 공개 행사는 전국에 있는 310여 개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됐는데, 일반 소비자 1,600명이 신청해 참관했습니다. <br /> <br />냉동 창고부터 햄버거를 만드는 과정에 손 씻기 절차까지 누구나 볼 수 있게 한 겁니다. <br /> <br />특히 논란이 불거진 패티는 익히는 것부터 온도 체크까지 자동화 시스템으로 바꿨습니다. <br /> <br />[김영아 / 한국맥도날드 상암DMC점 점장 : 철저하게 식품 안전 관련해서 준비하고 있고, 언제나 준수하려고 노력하고 있고, 오늘 행사를 통해서 앞으로도 지속해서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드리려고….] <br /> <br />직접 둘러본 고객들은 여러 건의사항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[김은정 /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: 제대로 관리가 되고 있었구나…. 앞으로도 저희한테 이렇게 보여주는 행사에 그치지 말고 계속 꾸준하게 관리가 잘 됐으면 좋겠다….] <br /> <br />[이형진 / 고양시 덕양구 향동동 : 나트륨이 과하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었거든요. 그런 부분을 조정할 수 있는 단계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….] <br /> <br />위생 논란에 억울하다는 입장인 맥도날드는 앞으로도 매달 투명하게 주방을 공개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방침인데, 논란이 수그러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박소정[soju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9111919083791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