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선원 11명 실종. <br> <br>오늘 뉴스A는 제주 바다에서 전해진 안타까운 사고 소식으로 시작합니다. <br> <br>제주도 서쪽 해역에서 갈치잡이를 하던 어선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습니다. <br> <br>벌써 사고 발생 12시간이 지난 상황. <br> <br>해경은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바람은 거세고 파도가 높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> <br>먼저 현지에서 정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29톤급 어선 대성호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전 7시 5분쯤입니다. <br> <br>갈치를 잡기 위해 지난 8일 통영항에서 출항한 대성호는 제주 차귀도 서쪽 76km 해상에서 인근에 있던 어선에 의해 발견됐습니다. <br><br>신고를 받은 해경은 오전 8시 15분쯤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대성호는 상부가 모두 타버린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화재에 취약한 섬유강화플라스틱 소재가 사고를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[백학선 / 제주해경 경비과장] <br>"화재로 선체가 전복돼 선미 부분은 표류 중이고 선수 부분은 두 동강이 나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" <br><br>어선에는 한국인 선원 6명과 베트남 선원 6명이 있었는데 60살 김모 씨만 발견됐고 나머지는 실종된 상태입니다. <br> <br>화상을 심하게 입은 김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. <br><br>대성호는 새벽 3시까지 투망 작업을 같이 했던 인근 어선과 교신을 주고받았지만 새벽 4시 15분 자동신호식별장치가 보낸 신호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두절됐습니다. <br><br>해경은 이를 근거로 사고가 새벽 3시에서 7시 사이에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해경은 사고해역의 수온이 20도 안팎이어서 생존 가능 시간은 24시간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에 따라 내일 아침까지를 골든타임으로 보고, 함정 17척과 항공기 10대, 특공대를 투입해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다만 초속 15m로 부는 강풍에 풍랑주의보까지 발효돼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 <br>edg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한익 <br>영상편집 : 오영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