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"골프채 잘 쓰겠다" <br>"미국행 항공권 고맙다" <br> <br>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휴대전화에서 나온 문자메시지입니다. <br> <br>2년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이 입수한 건데, 조국 수석 당시 민정수석실은 왜 감찰을 돌연 중단했을까요? <br> <br>박건영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지난 2017년 10월 유재수 당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의 비위 의혹에 대해 특별감찰을 벌였습니다. <br> <br>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에서 유 국장의 휴대전화를 제출 받아 메시지 발신기록도 확인했습니다. <br> <br>[김태우 전 수사관 / 지난 2월) <br>"휴대폰 감찰을 하였고, 한 달 동안 포렌식 자료를 분석하고 소환 조사까지 하였습니다." <br> <br>최근 검찰이 확보한 이들 문자메시지에는 업체 관계자에게 "골프채를 잘 쓰겠다"거나 "미국행 항공권 고맙다" 등 받은 금품을 <br>구체적으로 거론하며 감사를 전하는 내용이 담긴 걸로 알려졌습니다.<br> <br>하지만 당시 특감반 감찰은 돌연 중단됐고, 유재수 국장은 징계 없이 금융위에서 사퇴해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됐습니다. <br> <br>당시 대통령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전 장관이 구체적 비위 정황을 보고 받고도 감찰 중단에 관여했는지도 규명이 필요합니다. <br> <br>검찰은 금품을 제공한 업체 관계자를 불러 참고인 조사하고, 이들의 신용카드 사용 기록도 분석 중입니다. <br> <br>오늘은 유 부시장의 서울 강남 자택과 부산시 부시장실, 유착 의혹 업체 등을 추가로 압수수색 했습니다. <br> <br>[유재수 부시장 자택 관계자] <br>"(검찰에서 혹시 오전에 나왔나요?) <br>한 7~8명이 떼로 올라갔는데." <br> <br>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유 부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 <br>chang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이락균 <br>영상편집 : 강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