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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천안문 사태 떠올랐다”…홍콩 이공대 시위대, 밧줄 타고 탈출

2019-11-19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밧줄을 타고 고속도로로 내려오는 사람들 보이시죠? <br> <br>홍콩 이공대 시위대들이 들이닥친 경찰을 피해 탈출하는 모습입니다. <br> <br>시위대의 최후의 보루인 이 대학 안에는 아직도 100여 명이 유서를 쓰고 결사항전을 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자식 걱정에 학교 앞으로 달려온 부모 모습까지 베이징 권오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육교 위 청년들이, 밧줄에 매달려 차도로 내려갑니다. <br> <br>대기하고 있던 오토바이 행렬은 이들을 태우고, 학교를 서둘러 빠져나갑니다.<br> <br>경찰이 포위망을 좁히자 지하 맨홀로 탈출하려는 이들까지 생겼습니다.<br> <br>[알란 / 고등학생 시위대] <br>"'천안문 사태’때처럼 모든 사람을 다 죽일 수 있다는 생각에 모두 두려워했습니다.” <br><br>경찰의 대대적인 체포 작전으로, 이공대에서 시위를 벌이던 4백여명이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18살이 안 된 어린 학생 2백여명은 일단 집에 보냈지만, 엄한 처벌을 예고했습니다. <br> <br>[캐리 람 / 홍콩 행정장관] <br>"미성년자에 대한 즉각적인 체포는 없었습니다. 하지만 추후 수사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." <br><br>강경파 일부는 학교에 남아 화염병을 던지며 경찰에 저항했습니다. <br> <br>그러나, 추위와 배고픔에 지치고, 부상당한 상당수는 투항했습니다. <br><br>[시위 참가 여성] <br>"얼른 집에 가고 싶어요. 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.” <br><br>부모들은 애타는 마음으로 학교 앞으로 달려와, 자녀와 경찰을 향해 호소했습니다. <br> <br>[시위대 A 학부모] <br>"딸아 얼른 돌아오렴!” <br> <br>[시위대 B 학부모] <br>"넌 엄마가 가장 사랑하는 아들이란다. 힘내고 스스로 잘 챙겨야 한다.” <br><br>남은 시위대 규모가 줄면서 홍콩 이공대 시위 사태는, 거의 끝나가는 분위기입니다. <br> <br>그러나, 동시에 홍콩 청년들 사이에는 절망과 패배감도 급속히 퍼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 <br> <br>hyuk@donga.com <br>영상취재 위보여우(VJ) <br>영상편집 정다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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