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주 서쪽 바다에서 갈치를 잡던 어선에 불이 나 선원 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습니다. <br /> <br />해경이 주변 바다를 수색하고 있지만 궂은 날씨 탓에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윤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바다 위, 꼬리만 남은 배에서 시꺼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. <br /> <br />구명보트가 하얀 거품을 일으키며 다가가지만, 배 윗부분이 모두 불에 타 손을 쓸 방법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제주 차귀도 서쪽 70km 해상에서 조업하던 29톤 배에 불이 난 건 아침 7시 5분쯤. <br /> <br />불에 탄 어선은 오전 9시 40분쯤 뒤집혔고, 배꼬리 부분만 물에 뜬 채 표류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백학선 / 제주해경 경비안전과장 : 오전 9시 40분경 대성호는 화재로 인해 선체가 전복되어 선미 부분은 표류 중이고 선수 부분은 두 동강이 나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은 모두 12명. <br /> <br />한국인 6명과 베트남 국적 외국인 노동자 6명입니다. <br /> <br />이 가운데 60살 김 모 씨가 오전 10시 20분쯤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발견된 김 씨는 헬기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해경은 실종자들의 생존 골든타임을 24시간으로 보고 선체와 배 주변을 수색하고 있지만, 또 다른 실종자는 찾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백학선 / 제주해경 경비안전과장 : 총 3회에 걸쳐 구조대원 3명이 선미 부분 선체 내부 수색하였으나 추가 승선원은 발견하지 못한 상황입니다.] <br /> <br />사고가 난 제주 바다에는 3m의 높은 파도가 일고 바람이 거세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해경은 사고 어선 주변 바다를 집중적으로 수색하고, 바다 날씨가 좋아지면 무인잠수정 등을 동원해 선체 내부 수색도 다시 진행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윤재[lyj1025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111922471910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