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그런데 홍콩시위가 중국 내 혐한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중국 SNS에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한국 학생들의 영상과 사진이 잇달아 올라오는건데, '미국의 개' 라고 하는 등 한국인들을 심하게 비방하는 내용이 많습니다. <br> <br>베이징 권오혁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중국 최대 SNS 웨이보에서 45만 건 조회된 한 동영상입니다 <br> <br>"X 같이 생긴 게"<br> <br>홍콩 시위 지지 피켓을 든 이 여성의 영상에는, 여성 개인에 대한 비방부터 한국에 대한 모욕까지 댓글이 이어졌습니다. <br><br>[한국인 대학생] <br>"뭐가 사실이 아니야 뭐가, 당신네들 하는 짓 다 알아! 왜 찍어, 왜 찍어, 너 카메라 부숴버린다." <br> <br>대학 캠퍼스에서 벌어진 한중 대학생간 말다툼 영상도 올라왔습니다. <br> <br>"미국의 개"라는 막말에서부터, “독도는 일본 땅”처럼 한국을 자극하는 발언까지, 도를 넘은 댓글이 수백건 달렸습니다. <br> <br>학생들 개인 얼굴뿐 아니라 실명까지, 구체적으로 언급한 내용도 있습니다. <br><br>한중 대학생들간 폭력 사건에 이어, SNS상에서도 혐한 정서가 퍼지고 있지만, 중국 당국은 애국심의 표현이라고 옹호했습니다. <br> <br>[겅솽 / 중국 외교부 대변인(18일)] <br>“중국의 분열을 시도하고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는 언행에 분개하고 반대하는 건 당연하고 사리에 맞는 행위입니다.” <br> <br>어제는 한국 대학생들이 중국 대사관 앞에 모여 항의 시위를 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권오혁 기자] <br>"홍콩 사태를 보는 관점의 차이가, 물리적 폭력에 이어 한중 대학생들간 감정 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. 도를 넘은 일부 누리꾼들의 표현이 감정의 골을 더 깊게 하고 있단 지적입니다.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" <br><br>영상취재 : 위보여우(VJ) <br>영상편 : 이재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