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"부동산 문제는 우리 정부에서는 자신 있다고 좀 장담하고 싶습니다" <br><br>어제 '국민과의 대화' 때 한 대통령의 이 발언이 논란입니다. <br> <br>유례없는 집값 급등의 현실을 외면했다는 비판도 나오는데요. <br> <br>김남준 기자가 부동산에 자신감을 보인 대통령의 발언을 따져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취임 후 부동산 시장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는 긍정적이었습니다. <br> <br>[문재인 / 대통령] <br>"대부분의 기간 동안 부동산 가격을 잡아왔고 전국적으로는 부동산 가격이 오히려 하락했을 정도로 안정화되고 있습니다." <br> <br>그러면서 집값 상승은 서울 일부 고가 아파트의 문제라며 추가 대책도 내놓겠다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[문재인 / 대통령] <br>"서울 쪽 고가 주택, 고가 아파트 중심으로 다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하지만 대통령 말과 달리 전국 아파트 가격은 대통령이 임기를 보낸 30개월 중 절반가량인 14개월 동안 상승했습니다. <br> <br>특히 서울은 그동안 임기의 대부분인 23개월 올랐습니다.<br> <br>전국 부동산 평균 가격은 대통령의 언급처럼 취임 때 보다 다소 떨어졌지만, 부동산 시장이 안정됐다고 표현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[권대중 /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] <br>“(지방은) 미분양이 발생하고 있어요. 서울은 거꾸로 가격 올랐기 때문에 오른 거 떨어진 거 합하니 평균 안정화 된거든요. 둘 다 비정상이 거죠.” <br> <br>부동산 과열이 서울 일부 고가 아파트의 문제라는 인식도 현실과 괴리가 있습니다. <br> <br>취임 후 서울은 물론 6대 광역시 중 부산과 울산을 제외한 지역은 모두 가격이 올랐고, 서울에서도 서민층이 많이 거주하는 노원, 도봉, 강북구의 집값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.<br> <br>부동산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자신감 뒤엔 잘못된 상황 인식이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남준 입니다. <br> <br>kimgija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방성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