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결로 인간의 위대함을 보여줬죠. <br> <br>올해로 36세인 이세돌 9단이 공식 은퇴를 선언했습니다. <br> <br>그의 24년 바둑 인생을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알파고와 펼친 세기의 대결에서 이긴 현존하는 유일한 인류, 이세돌 9단. <br> <br>[이세돌 / 9단] <br>"한 판 이긴 것뿐인데 이렇게 축하받기는 처음입니다." <br> <br>세계챔피언인 중국의 커제 9단도 넘지 못했던 벽입니다. <br> <br>12살 나이로 프로에 입문해 24년 동안 현역 기사로 활동하면서 국내외 대회에서 50번 우승해 벌어들인 상금만 100억 원에 가깝습니다. <br><br>이세돌 9단은 어제 한국기원에 사직서를 제출해 공식적으로 현역 기사 생활을 마감하게 됐습니다. <br> <br>지난 3월 커제 9단과의 특별 대국에서 진 다음 은퇴를 암시했던 이 9단. <br> <br>[한국기원 관계자] <br>"이세돌 9단이 자존심이 굉장히 센 기사라서 지금 성적이 전성기 때보다 많이 안 좋거든요 그런 것도 본인이 못 참아 하는 것 같고…” <br> <br>프로 대국을 독점하고 있는 한국기원이 기사회 소속 기사만 대국에 참여하도록 지난 7월 규정을 바꾸면서 기사회를 탈퇴한 상태인 이 9단의 대국 기회가 차단된 점도 은퇴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. <br> <br>이세돌 9단은 연말 또다시 인공지능 프로그램과의 특별대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> <br>박수유 기자 aporia@donga.com <br>영상편집 이재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