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프로축구 인천 유상철 감독이 췌장암 4기라는 사실을 공개하며 끝까지 버티겠다고 밝혔는데요. <br><br>항암 치료를 마친 그는 곧바로 훈련장을 찾아 이번 주말 경기부터 준비하고 나섰습니다. <br><br>김민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1차 항암 치료를 마친 유상철 감독은 바로 훈련장을 찾았습니다. <br><br>힘 있는 목소리로, 선수들의 훈련을 지휘합니다. <br><br>[유상철 / 인천유나이티드 감독] <br>"여기까지 오면 저 앞으로 들어가. 윙어가 여기까지 와야 해." <br><br>새까만 얼굴과 황달 증상. 지난주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은 유 감독은, 어제 이 사실을 공개하며, 병마와의 사투를 선언했습니다. <br><br>항암 치료와 선수단 지도를 반복하며, 시즌이 끝날 때까지 팀과 함께할 예정입니다. <br><br>[전달수 /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] <br>"본인이 마지막까지 책임 있게 하고 싶다(고 말했고) 주치의도 직접 선수들이랑 소통하고 운동하는 것이 건강에 나쁘지 않다고… ." <br><br>팬들 역시 함께했습니다. 훈련장을 찾은 꼬마 팬은 초콜릿을 건네며 쾌차를 기원했습니다. <br><br>[문선영 / 인천 연수구] <br>"황달 증상 있을 때도 훈련장에서 봬서 괜찮으실 줄 알았는데 어제 글 읽으면서 울컥도 하고." <br><br>2002년 한쪽 눈이 실명되는 위기에서도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던 유상철 감독. <br><br>국민들은 유 감독이 췌장암 4기를 극복해 또 한 번의 희망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채널A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<br>imgon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한일웅 <br>영상편집: 천종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