에스퍼 美국방장관, 모호한 답변으로 여지 담겨 <br />현 수준 유지 확인…나흘 만에 검토 가능성 시사 <br />미국 내 동맹 훼손 우려도…감축, 쉽지 않아<br /><br /> <br />한미가 방위비 분담금을 높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가운데,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주한미군 감축에 대해 할 수도, 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모호한 답변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미국이 반대하는 한일 간 정보보호협정, 지소미아 종료를 코앞에 두고, 미국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 협상팀이 협상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초강수를 뒀지만, 주한미군과 관련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우리 협상팀은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정은보 / 한미방위비분담협상 우리 측 수석대표 : 주한미군과 관련된 언급은 지금까지 한 번도 논의된 바가 전혀 없습니다.] <br /> <br />몇 시간 만에 나온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의 발언은 분위기가 달랐습니다. <br /> <br />연내 타결이 안 될 경우,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, 직답을 피하면서도 여지를 둔 겁니다. <br /> <br />[마크 에스퍼 / 美 국방장관 : 나는 우리가 무엇을 하거나 하지 않을지에 대해 예측하거나 추측하지 않을 겁니다. 국무부가 이 논의를 이끌고 있고, 나는 그들이 유능하다고 확신합니다.] <br /> <br />지난 15일 정경두 국방장관과 서울에서 만나 주한미군의 현 수준을 유지하기로 확인해놓고, 나흘 만에 재검토 가능성을 내비친 겁니다. <br /> <br />방위비 분담금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, 지소미아를 둘러싸고 의견 차이가 큰 우리 측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다만, 미국 내 동맹가치의 훼손 우려도 만만치 않은 데다 의회의 동의가 필요해 실제로 감축카드를 사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파행에 이어 주한미군 카드와 지소미아 연계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, 압박이 고조되는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지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112021554843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