홍콩 이공대 시위대 탈출 시도…경찰 봉쇄로 실패 <br />"폐허가 된 대학에 수십 명 남아 체육관서 생활" <br />의료 봉사자들도 떠나…마당에 SOS 쓰고 구조요청<br /><br /> <br />홍콩 경찰의 봉쇄작전으로 홍콩 이공대 안에는 현재 수십 명의 시위대만이 남아 있고 여전히 끝까지 싸우겠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아직 여러 변수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홍콩 시위사태는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찰에 의해 봉쇄된 홍콩 이공대에서 시위대의 탈출 시도가 이어집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번번이 차단에 막혀 학교 안으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돌과 최루탄이 난무했던 이공대는 폐허 상태 그대로입니다. <br /> <br />수십 명의 시위대가 남아 대학 체육관 안에서 생활하면서 버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알리사 / 홍콩 이공대 학생 : 나처럼 지하로 탈출을 시도한 사람도 있었습니다. 나도 두 번을 시도했는데 다 실패했습니다.] <br /> <br />학교 안에 있던 의료봉사자들도 떠났습니다. <br /> <br />대학 마당에는 구호를 바란다는 SOS라는 글자가 적혀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경찰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시위 참가자도 여전히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윌리엄 / 홍콩 이공대 잔류 : 내 형제자매를 아무도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. 끝까지 함께 남을 겁니다. 내가 마지막 사람이 될 겁니다.] <br /> <br />학교 밖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다시 교통 방해를 시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참가자 수가 줄어 지난주와 같은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점심시간 직장인들의 도심 시위도 폭동 경찰이 직접 해산에 나서면서 오래가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초중고등학교는 6일 만에 수업을 재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홍콩 당국은 이공대 안의 남은 시위대가 어떤 선택을 할지 아직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일요일로 다가온 구의원 선거의 연기가 결정될 경우 시민들의 거센 반발도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6개월째를 맞고 있는 시위 사태가 진정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변수는 살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성웅(swkang@ytn.co.kr)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112022023506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