홍콩은 6개월가량 계속돼온 시위 사태가 진정되면서 일요일로 다가온 구의원 선거 국면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선거는 홍콩 시위와 경찰의 진압에 대한 심판의 성격을 갖고 있어서 친중파 정부와 범민주세력 모두 긴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검은 옷을 입은 홍콩 시위대가 한 쇼핑몰 안에 모여서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을 비난하면서 5대 요구사항 수용을 촉구하고 있지만, 상당수가 어린 학생들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루신다 / 중학생 : 우리가 이렇게 나오지 않으면 우리의 자유를 모두 잃어버리게 될 겁니다.] <br /> <br />지난 1주일간 천 명이 넘는 급진 시위대가 체포되면서 시위대의 동력은 거의 바닥이 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공대에 남은 시위대도 추가로 투항하면서 상황은 종료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의 범민주세력은 일요일 치러지는 구의원 선거에 기대를 거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투표에는 등록을 마친 18살 이상 유권자 400만 명, 총인구의 60% 정도가 참가하게 됩니다. <br /> <br />때문에 6개월 가량 계속된 시위사태에 대한 홍콩인들의 심판 성격을 갖게 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정당들도 이미 친중파와 범민주진영 두 갈래로 갈려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범민주 진영은 아예 시위대의 5대 요구사항을 국민투표에 부치자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 정부는 안전확보를 위해 600여 개의 투표소에 폭동진압 경찰을 배치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크리스 탕 /홍콩 경무처장 : 경찰이 배치되면 시민들이 안심하고 가서 투표를 할 수 있을 겁니다.] <br /> <br />이번에 선출될 구의원 452명 가운데 117명은 차기 행정장관을 뽑는 선거인단에 들어가게 됩니다. <br /> <br />거리에서 투표장으로 옮겨진 정면 대결을 앞두고, 친중파와 범민주 진영 모두 긴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성웅[swka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112221235868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