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소미아 종료가 연말까지 '조건부 연기'되면서 다음 달 추진되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간 정상 외교도 복원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실무 협의 성과와 함께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을 놓고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. <br /> <br />이승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달 초 태국에서 열린 아세안+3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은 11분간 예정에 없던 환담을 나눴습니다. <br /> <br />양 정상이 회담 형식의 대화를 나눈 것은 지난해 유엔 총회 이후 13개월여 만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고민정 / 청와대 대변인 (지난 4일) : 문 대통령은 이외에도 필요하다면 보다 고위급 협의를 갖는 방안도 검토해 보자고 제의하였으며, 아베 총리도 모든 가능한 방법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하자고 답했습니다.] <br /> <br />양 정상의 짧은 환담은 한일 양국이 3년 만에 국장급 정책 대화를 재개하기로 합의하면서 첫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제 관심은 다음 달로 추진되고 있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전후해 성사될 가능성이 커진 한일 정상회담에 쏠려 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<br /> <br />지소미아 종료 '조건부 연기'와 일본의 수출규제 재검토 시사로 양국 정상 외교의 토대는 만들어졌다는 평가입니다. <br /> <br />그렇지만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더 필요합니다. <br /> <br />먼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한 실무 회담에서 일본의 가시적인 태도 변화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합니다. <br /> <br />더 어려운 숙제는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입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이미 한일 기업의 자발적 기금으로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지급하자는 이른바 '1+1'안을 제시했지만 일본이 거절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희상 국회의장이 여기에 양국 국민의 자발적 성금을 더하자며 제안한 '1+1+α(알파)' 방식이 새로운 대안이 될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아베 총리도 이 제안을 부정하지 않았고 제대로 하면 해결책이 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협상의 여지는 남아있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승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112300081794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