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환기의 초대형 작품…주치의가 구입해 소장 <br />131억8천만 원 낙찰…한국 미술품 첫 100억 돌파 <br />김환기 작품, 韓 미술품 경매가 상위권 독차지<br /><br /> <br />한국을 대표하는 추상화가 김환기의 작품 '우주'가 홍콩에서 진행된 미술품 경매에서 131억 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 미술품 가운데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혜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작은 점들이 별처럼 모여 푸른 공간에 수 놓였습니다. <br /> <br />점이 만들어 낸 좌우 두 개의 커다란 원형, 해와 달, 혹은 빛과 그림자 아니면 남성과 여성. <br /> <br />모순되면서도 상생 관계에 놓인 존재를 상징하면서, 우주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. <br /> <br />1971년 완성된 이 작품은 김환기의 작품 가운데 가장 크고, 유일하게 좌우 두 개의 그림으로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가 뉴욕에 머물던 시절 주치의였던 김마태 씨가 구입해 소장했는데 이번에 홍콩 경매 시장에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"8,800만 (홍콩)달러입니다. 대단히 감사합니다." <br /> <br />'우주'의 낙찰 가격은 8,800만 홍콩 달러, 우리 돈으로 131억 8천여만 원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김환기의 작품 '붉은 점화'가 85억 원에 팔린 데 이어 최고가입니다. <br /> <br />한국 미술 작품 경매가가 100억 원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[에블린 린 / 크리스티 아시아 미술 부회장 : 이 작품은 정말로 김환기 작가와 한국의 작품을 대표합니다. 그래서 길게 봤을 때 김환기의 다른 어떤 작품보다도 이 작품이 계속 기록으로 남을 거라고 믿습니다.] <br /> <br />지금까지 가장 비싸게 경매된 한국 미술품 10점 가운데, 9위인 이중섭의 '소'를 빼고는 9점이 모두 김환기의 작품입니다. <br /> <br />또다시 김환기가 김환기를 넘어선 것은 단순한 최고가 기록을 넘어, 한국 미술의 위상을 세계 시장에 알린 쾌거로 평가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혜은[henis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19112413231410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