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한 고비를 넘겼다 싶었던 한일관계, 하지만, 계속해서 삐걱거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청와대는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 합의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약속된 시간 이전에 합의 내용을 언론에 흘리고 또 의도적으로 왜곡해 발표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. <br> <br>아베 총리를 향해서도 양심이 있느냐, 실망스럽다며 비판했는데요. <br> <br>청와대는 한-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벌어진 일이라 더욱 난감해하는 분위기 입니다. <br><br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<br> <br>[질문1] 김윤정 기자, 정의용 안보실장이 부산에서 긴급브리핑을 자청했죠. 정 실장의 발언이 굉장히 격앙됐었다면서요? <br><br>[리포트]<br>네 그렇습니다, <br> <br>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이 결정된 지난 22일, 일본에서 합의 내용이 사전에 유출됐고 일본 경제산업성 발표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며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. <br><br>한국 정부가 WTO 제소 중지를 먼저 요청해 협의가 시작됐고 수출관리 문제점에 대해 개선 의사를 보였다는 일본 측의 주장이 틀리다는 건데요, <br> <br>그러면서 일본이 먼저 접근해 협상이 시작됐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원칙과 포용 외교가 판정승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또 앞으로의 협상은 일본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. <br> <br>아사히 신문이 아베 총리의 발언이라며 보도한 '일본은 양보한 게 없다'는 말에 대해서도 강한 불쾌감을 보였는데요, <br> <br>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"발언이 사실이라면 지극히 실망스럽다"며 "지도자로서 양심을 갖고 할 수 있는 말이냐"고 비판했습니다. <br><br>[질문2] 한-아세안 정상회의 우리가 준비하는 가장 큰 국제행사인데요. 준비에는 문제가 없겠죠?<br><br>네 아세안 회원국 10개국이 한자리에 모이는 한-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내일 이곳 부산에서 개막합니다. <br> <br>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다자회의인데요.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을 주변 4강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. <br> <br>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부산에 도착해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착공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3박 4일간의 부산 일정을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내일부터는 가족의 건강 악화로 불참한 캄보디아 훈센 총리를 제외한 9개국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부산에서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준구 <br>영상편집 : 오영롱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