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국에선 방금 이륙한 비행기 엔진이 폭발해 불이 붙은 채로 긴급 회항했습니다. <br> <br>아찔한 순간의 연속이었는데요. <br> <br>보잉 777. 대표 기종인데 무슨 이유에서였을까요? <br> <br>최근 잇따른 사고로 대형 참사가 났던 기종 역시 보잉사의 비행기였습니다. <br> <br>황규락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하늘을 날던 항공기가 갑자기 요동치기 시작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불이 났어요. 불" <br> <br>창문 밖을 내다보니 항공기 엔진이 불을 뿜고 있던 겁니다. <br> <br>[항공기 승객] <br>"저는 이런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. 소리가 좋지 않습니다." <br> <br>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필리핀으로 향하던 보잉777 엔진에 이상이 생긴 것. <br> <br>[해당 항공기 조종사 / 관제탑 교신 녹음] <br>"지금 오른쪽 엔진에 연기가 올라오고 있다." <br> <br>검은 연기를 뿜던 항공기는 다시 공항으로 기수를 돌렸고 비상 착륙 과정에서 바퀴가 모두 터져버렸습니다. <br> <br>340여 명의 승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, 비행기에서 내렸습니다. <br> <br>[해당 항공기 승객] <br>"갑자기, 붐 붐하는 소리가 들렸고 사람들은 당황하기 시작했어요. 오른쪽 엔진에서 불이 나고 있었습니다." <br> <br>사고가 난 보잉 777기종은 주로 중장거리를 이동하는 보잉의 대표 기종. <br> <br>앞서 단거리 기종인 보잉 737맥스는 잇단 참사와 설계 결함 등으로, 운항이 중단된 바 있습니다. <br> <br>[황규락 기자] <br>"미국 연방항공청은 해당 항공사와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, 잇따른 항공기 사고로 승객들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.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" <br> <br>황규락 기자 rocku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조영웅(VJ) <br>영상편집 : 강 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