범민주 진영과 친중파 여당 간의 정면 대결로 치러진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어느 쪽이 과반수를 차지할 지가 관심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선거는 지난 6개월 홍콩 시위사태에 대한 심판의 성격을 띠고 있어 지는 쪽은 상당한 타격이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번 홍콩 구의원 선거는 범민주 진영과 친중 세력의 정면 대결구도로 치러졌습니다. <br /> <br />캐리 람 행정장관을 지지하는 친중 정당들은 폭력시위 종식과 질서 회복을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[캐리 람/ 홍콩 행정장관 : 이번 선거를 준비하는 데 많은 도전에 직면했지만 모든 정당들이 협력해줘서 기쁘게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현재 70% 이상의 의석을 점유하고 있는 친중세력은 구의원 452석 중 절반만 지켜도 성공입니다. <br /> <br />대부분의 홍콩 매체들이 범민주 진영의 우세를 점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반대로 범민주 진영도 과반을 확보하면 나름 성과를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27%에 불과한 의석 비율에 비하면 약진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시위를 강경 진압한 캐리 람 정부에 대한 불신임의 의미까지 얻게 됩니다. <br /> <br />[조슈아 웡 / 홍콩 데모시스토당 비서장 : 당국이 나를 선거에 못 나가도록 하고 감옥에 가뒀지만, 그것은 내가 더 단호한 결심을 가지고 미래를 위해 싸우도록 할 뿐입니다.] <br /> <br />범민주 진영은 선거에서 이길 경우 시위대의 5대 요구사항을 거세게 몰아붙일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친중 세력이 승리하면 홍콩의 민주화 세력은 당분간 크게 위축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[조셉 츠청 / 홍콩 정치평론가 : 구의회는 권력도 없는 하나의 자문기구이지만 이번 선거는 하나의 정치적 '바로미터'(잣대)로 역할을 하게 될 겁니다.] <br /> <br />곧 결과가 나오게 될 홍콩 구의원 선거는 홍콩의 미래를 가를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승환 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112421572218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