홍콩 ’정부 심판’ 표심 몰려 범민주 진영 압승 <br />투표율 71.2% 사상 최대치 기록…294만여 명 투표 <br />4년 전 투표율 2배 가까워…청년 유권자 12.3% ↑<br /><br /> <br />이번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는 홍콩 정부의 민주화 시위 사태 대응에 분노한 유권자들이 대거 투표장에 몰려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표심이 범민주 진영의 압승을 이끌었는데 향후 민주화 시위는 힘을 얻고 정치개혁 요구도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김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투표소가 문을 열기 전부터 길게 늘어선 줄, <br /> <br />민주화 시위 사태 6개월째에도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는 홍콩 정부를 심판하려는 표심이 대거 투표소로 몰려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젊은 유권자들도 부쩍 늘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[팀 체(28살) / 대학생 : 유권자 대다수가 반정부 진영에 투표하기를 바랍니다. 정부가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도록요.] <br /> <br />이런 적극적인 표심에 이번 선거 투표율은 71.2%,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역시 사상 최대였던 등록 유권자 413만 명 중 294만여 명이 한 표를 행사한 겁니다. <br /> <br />4년 전 구의원 선거 투표율 47%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치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18~35세 젊은 층 유권자는 12.3% 늘어 연령대별 최대 증가 폭을 나타냈습니다. <br /> <br />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"쓰나미와 같은 분노가 홍콩을 휩쓸어 친중파에 산사태와 같은 참패를 안겼다"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범민주 진영의 압승으로 홍콩 민주화 시위는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조슈아 웡 / 홍콩 시위 지도자 : 구의원을 뽑는 것에 만족하지 않을 겁니다. 정부를 직접선거로 구성해야 합니다. 행정장관도 우리가 뽑아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이에 따라 민주화 시위에 강경 대응으로 일관해 온 캐리 람 정부의 정책에는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이와 함께 행정장관 직선제 등 정치개혁 요구 또한 거세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희준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112521060704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