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학교 앞 스쿨존의 차량 제한속도는 시속 30km 지만 이처럼 80km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. <br> <br>단속 카메라가 없기 때문인데요, <br> <br>정부와 여당이 뒤늦게 나섰습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차량들이 왕복 4차선 내리막길을 빠르게 내달립니다. <br><br>"스쿨존을 알리는 도로 표시와 표지판은 있어도, 제한속도 시속 30km를 넘어 달리는 차를 단속하는 경찰이나 카메라는 없습니다." <br> <br>제한속도의 3배 가까운 속도로 질주하는 차량도 있습니다. <br><br>단속 카메라가 설치된 곳에서 철저히 제한속도를 지키는 차량들의 모습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. <br><br>학부모와 주민들이 지난해 3월 아산시에 단속 카메라를 설치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지만, 감감무소식입니다. <br> <br>[이미정 / 충남 아산시] <br>"(과속은) 변함이 없고, 아직 과속 단속 카메라조차 설치를 안 해주고 있어요. 민원을 넣은 지 한참 됐거든요." <br> <br>정부와 여당은 스쿨존 내 과속 단속 카메라와 신호등을 설치하기 위해 예산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[조정식 /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] <br>"2020년 예산안에 1천억 원 규모의 예산을 증액하기로 했습니다." <br><br>3년 동안 과속 단속 카메라 8,800대와 신호등 1만 1200개를 설치하고, 카메라 설치가 부적합한 지역은 과속방지턱을 만들겠다는 겁니다. <br><br>스쿨존 내 사고로 아들을 잃은 김민식 군 부모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만나 민식이법의 조속한 국회처리를 호소했습니다. <br><br>[박초희 / 고 김민식 군 어머니] <br>"부탁드립니다. 부탁드립니다. (이렇게 여기까지 오시게 해서 죄송하고 저희 당연히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.)" <br> <br>여야의 정쟁 속에 '민식이법'이 언제쯤 국회 문턱을 넘을지 주목됩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 <br>liv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박영래 <br>영상편집: 이태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