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은 지난 22일 해경 본청 등을 압수수색 하면서 해경의 '직무 유기' 여부에 초점을 맞춰 증거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세월호 침몰 당일 해군 잠수 구조 인력이 현장에 도착하고도 구조에 곧장 투입되지 않았는데, 이 과정에서 해경의 구조 지휘가 위법했는지도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세월호 침몰 당일, 해군 잠수 인력도 구조를 위해 현장에 배치됐습니다. <br /> <br />수중폭파대, UDT 대원 9명은 정오쯤, 해난구조대, SSU 대원 14명은 낮 12시 45분쯤 잇달아 도착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주변만 탐색한 뒤 현장 지휘함인 '3009함'에서 대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후 6시가 돼서야 해군 SSU 대원들이 잠수를 시작해 구조에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처음 설치했지만, 30여 분 만에 잠수는 중단됐습니다. <br /> <br />국방부는 당시 구조를 주도하던 해경이 잠수작업을 통제해 해경 잠수팀만 입수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튿날 아침 7시, 물의 높이가 변하지 않는 정조 시각이 다시 찾아왔을 때도 해군은 대기만 했습니다. <br /> <br />민간업체 '언딘'이 먼저 잠수사를 투입하도록 해경이 해군의 현장 접근을 막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정예 잠수요원들이 정작 구조활동을 벌이지 못한 것을 놓고 해경이 해군의 구조를 방해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습니다. <br /> <br />[민홍철 /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(2014년 7월) : 해경이 제한해서 (해군 투입) 못했다, 이것도 하나의 행정의 칸막이가 아닌가….] <br /> <br />[김석균 / 당시 해양경찰청장(2014년 7월) : 어떤 특정 민간 잠수사를 투입하기 위해서 그런 게 아니라 그 당시의 어떤 작업 여건을 고려해 일정 부분 통제를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.] <br /> <br />세월호 참사 의혹을 다시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단은 초기 구조 과정에서 해경이 지휘한 구조 과정을 상세하게 재구성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해경 본청을 압수수색 하면서 '직무 유기'를 키워드로 검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해군 인력 투입 시점을 누가 통제했고, 의사결정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수사단이 군 검찰과도 공조수사를 추진할 뜻을 내비친 만큼 해군 투입 과정을 둘러싼 의혹도 밝혀질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박서경입니다.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112621170532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