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문재인 대통령] (지난해 9월) <br>"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지난 70년 적대를 완전히 청산하고…" <br> <br>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 방문했을 때 김정은 위원장과 남북이 서로 적대관계를 종식하고, 교류를 재개하자는 9.19 군사합의를 맺었죠. <br> <br>불과 1년이 지났을 뿐인데 최근 북한의 행보는 작년의 약속과는 너무 다릅니다. <br> <br>합의를 일부러 깨려는 걸까요? <br> <br>최선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해안포 중대에 목표를 정해주고 사격 명령까지 내린 건 현장에 있던 김정은 위원장이었습니다. <br> <br>[김연철 / 통일부 장관 (어제)] <br>"김정은이 9.19 군사합의를 깬 장본인 아닙니까. 본의원의 견해가 틀립니까.) "아닙니다." (맞습니까.) "네." <br> <br>북한에서 결정을 뒤집을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인 만큼 직접 남북 군사합의 파기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[차두현 /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] <br>문재인 정부하고 한 합의나 이런 것에 이제 큰 의미를 안 두는 거예요. 특히 미국 관계 중재 역할도 환상을 깼고 그런 시각에서 나오는 행동으로 봐야죠. <br> <br>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라고 한 금강산 장전항은 해군 기지로 만들고 있습니다. <br><br>과거 잠수함 전진기지였던 장전항은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이후 군 전력이 빠졌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최근에 대형 함정이 다시 정박하고 육상에는 함정 수리 시설까지 새로 들어섰습니다.<br><br>남북 군사합의에 따른 해상 적대행위 중단 구역이지만 해상 전력을 보란 듯이 NLL 인근으로 전진 배치한 겁니다.<br><br>그러면서 북한은 군사합의를 먼저 깬 건 남측이라며 책임을 떠넘깁니다.<br> <br>군 당국은 아직 군사합의가 파기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. <br> <br>[정경두 / 국방부 장관] <br>"군사합의를 잘 준수할 수 있도록 우리가 촉구를 했고, 할 수 있는 만큼 인내하고 그 선을 넘지 않도록 그렇게 관리해나가겠습니다." <br> <br>대놓고 위반을 하는 북한에 대해 우리 군이 할 수 있는 건 잘 지켜달라는 부탁 뿐인 듯 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. <br> <br>최선 기자 best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조승현 <br>영상편집: 강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