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은퇴를 선언한 이세돌 9단이 AI와의 재대결에 나섭니다. <br /> <br />이 9단의 은퇴대국 상대는 한게임 바둑을 만든 NHN의 국내 바둑 AI '한돌'입니다. <br /> <br />다음 달 18일부터 나흘 동안 총 3번의 경기로 치러집니다. <br /> <br />이 9단은 AI를 상대로 한 정식 대국에서 1승을 거둔 유일한 기사죠. <br /> <br />지난 2016년, '세기의 대국'으로 불린 알파고와 이세돌의 승부. <br /> <br />특히, 3연패 후 4번째 대결에서 AI의 허점을 짚은 이 9단의 78번째 수는 역대급 '신의 한 수'로 평가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결과는 4대 1, 알파고의 승리로 끝나긴 했지만, 이 9단은 "인간이 진 것이 아니라 이세돌이 진 겁니다"라는 명언을 남기며 깊은 울림을 줬습니다. <br /> <br />[이세돌 / 프로바둑 기사 9단 : 이렇게 심한 압박감, 부담감을 느낀 적은 없었던 것 같거든요. 그걸 이겨내기에는 제 능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. 오늘의 패배는 이세돌이 패배한 거지 인간이 패배한 것은 아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해 보겠습니다.] <br /> <br />알파고도 꺾었던 이 9단이지만, '한돌'도 만만한 상대는 아닙니다. <br /> <br />'한돌'은 앞서 진행된 국내 정상급 바둑 기사 5명과의 대국에서 모두 승리했는데요. <br /> <br />올해 처음 출전한 세계 AI 바둑대회에서 3위에 오르며 실력을 입증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시 치러지는 세기의 대국, 방식은 접바둑입니다. <br /> <br />이 9단이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하는 건데요. <br /> <br />3번의 경기 중, 첫 대결에서 이 9단이 지면, 두 번째에는 세 점을 깔고, 이마저도 패한다면 마지막 3국은 넉 점을 깔게 됩니다. <br />'바둑의 전설'로 인정받는 이 9단이 접바둑을 두면서까지, 다시 인공지능에 맞서는 이유는 뭘까요? <br /> <br />이 9단은 알파고에 패배가 정말 아팠다면서 은퇴를 결심한 이유라고 털어놨는데요. <br /> <br />그러면서도 쉽지 않은 게임이지만, 승부와 상관없이 마지막으로 AI와 겨뤄보고 싶었다며 각오를 밝히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세돌 / 프로바둑 기사 9단 (tbs 김어준 뉴스 공장 中) : 마땅한 상대를 정하기도 어려워서요. 어떤 분을 특정하기도 좀 그래서요. 인공지능으로 지든 이기든, 사실 이기긴 쉽지 않을 거예요. 아무리 접바둑이라고 해도….] <br /> <br />3년 전 '인류 대표' 이세돌 9단의 도전은 전 세계인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나날이 진화를 거듭하는 인공지능을 상대로 이번에도 이 9단이 '신의 한 수'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이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승패는 중요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마지막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112721494617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