뜻밖의 선거 개입 논란에 휩싸인 청와대는 “단순한 첩보 전달이었다”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<br />하지만 김기현 전 시장을 꺾고 당선된 송철호 울산시장이 조국 전 장관, 문재인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라는 점이 부담입니다. <br /><br />이어서 유승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청와대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기자회견 직후 "당시 개별 사안에 대해 하명수사를 지시한 바 없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<br />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"청와대는 비위 혐의에 대한 첩보가 접수되면, 정상적 절차에 따라 관련 기관에 이관한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하명수사가 아닌 정상적 활동의 정보 이첩이라는 겁니다. <br /><br />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첩보에 대해 "민정수석실이 만든 게 아니라 청와대로 들어온 민원성 정보"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의혹은 부인했지만 검찰 수사가 청와대를 겨냥하고 있는 만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김 전 시장과 맞붙어 승리한 송철호 시장의 청와대 인맥도 부담스러운 대목입니다. <br /><br />우선 문재인 대통령의 오랜 친구입니다. <br /><br />노무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부산·울산·경남 지역의 인권변호사 3인방으로 불렸습니다. <br /><br />[문재인 /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(2014년)] <br />"민주화운동 함께 했었고요. 또 수많은 노동, 인권, 시국 사건들도 함께 변론했었습니다. 저로서는 평생의 동지이면서 제가 정말 빚을 많이 진 고마운 분입니다." <br /><br />문 대통령의 진짜 복심이라는 평가까지 받습니다. <br /><br />[양정철/민주연구원장(지난 6월)] <br />"저한테 문재인의 복심, 복심 하시는데 실제 문재인의 복심은 제가 아니라 송철호 시장님이십니다. " <br /><br />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도 인연이 있습니다. <br /><br />2012년 총선 때 송 시장의 선거대책본부장과 후원회장을 조 전 장관이 맡았습니다. <br /><br />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