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어젯밤 서울 경부고속도로 음주단속 현장에 박정서 기자가 2시간 동안 동행했는데 몇 명이 걸렸을까요? <br> <br>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'윤창호법'이 시행된지 1년째인데 도로 위 무법자들 여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<br>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운전자가 딱 잡아뗍니다. <br> <br>[음주 운전자] <br>"안 마셨어요. 6시에 마셨어요. 두 잔. 두 잔 마시고 가글하고…" <br> <br>술을 마신 걸 순순히 인정하면서도 대리기사에게 탓을 돌리기도 합니다. <br> <br>[음주 운전자] <br>"(소주) 한 병 정도…안일하게 생각했습니다. 대리를 불렀는데 안 잡혀서요." <br> <br>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.127%까지 나온 운전자는 뒤늦게 후회합니다. <br> <br>[음주 운전자] <br>"나는 회사에서 잘린다니까…인생이 끝난다고요… (사인)한다는데 한다는데 한다고요!" <br><br>어젯밤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에서 2시간 동안 음주운전 단속을 벌인 결과 7명이 적발됐습니다. <br> <br>이 가운데 4명은 면허가 정지되거나 취소됐습니다. <br> <br>고속도로 진입로는 주행 속도가 빨라 사고 우려가 크다보니 음주운전 단속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곳입니다. <br> <br>음주 운전자들에겐 사실상 '단속 사각지대'인 셈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고속도로에서의 음주운전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집니다. <br> <br>[이선우 /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장] <br>"고속도로에서의 음주운전은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. 앞으로도 경찰에서는 수시로 고속도로 음주 단속을 실시할 예정입니다." <br> <br>경찰은 술자리가 잦은 연말연시, 전국 고속도로 주요 진입로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음주단속에 나설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. <br>emotion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용균 <br>영상편집: 장세례 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