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한국과 일본이 다음달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국장급 대화를 하기로 했습니다.<br><br>한일 지소미아 조건부 종료 연기 이후 사실상 첫발을 떼는 거라 더욱 관심이 모아집니다.<br><br>이남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한국과 일본이 다음 달 16일에서 20일 사이 도쿄에서 국장급 수출관리정책대화를 여는데 합의했습니다.<br><br>2016년 6월 마지막으로 열린 정책대화가 3년 6개월 만에 재개되는 겁니다.<br><br>[이호현 /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]<br>"7월 4일 이후에 취해진 양국 간의 수출관리에 관한 조치들이 그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."<br><br>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,지소미아 조건부 종료 연기 결정 이후 진행되는 정책대화에서 양국은 수출 규제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.<br><br>우리 정부와 같은 시각에 대화 일정을 발표한 일본도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. <br><br>[가지야마 히로시 / 일본 경제산업상]<br>"대화가 재개된다는 것은 모든 현안에 대한 대화가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생각합니다."<br><br>지난 7월 일본 정부가, 실무협의 차 방문한 우리 정부 관계자들을 허름한 회의실에서 푸대접했던 것과 비교하면 달라진 분위기입니다.<br><br>다음달 하순으로 예상되는 한일 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대화에 속도를 내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. <br><br>하지만 꼬인 실타래가 쉽게 풀릴 지는 미지수입니다.<br><br>수출 규제를 둘러싸고 두 나라의 시각차가 크기 때문입니다. <br><br>[심규선 / 서울대 일본연구소 객원연구원]<br>"(지소미아 조건부 연기 관련해) '자기네들이 이겼다'고 하는 자극적인 언사들은 중지하고, 합의를 이뤄낼 수 있도록 조심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."<br><br>일단 정부는 다음달 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국장급 준비회의를 열어 정책대화 의제를 사전 조율할 계획입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이남희입니다.<br><br>irun@donga.com<br>영상취재 : 정승호<br>영상편집 : 이은원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