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뉴스A는 정국을 뒤덮고 있는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혹 수사 소식으로 시작합니다. <br> <br>검찰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이 별동대를 운영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을 수사한 정황을 포착했죠. <br> <br>‘백원우 별동대’로 불린 특감반원 출신 검찰 수사관이 오늘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이 수사관은 오늘 저녁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었는데요. <br> <br>검찰 조사 직전 압박을 견디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검찰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. <br><br>김철웅 기자! <br><br>[질문1] 이 수사관이 오늘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죠? <br> <br>[리포트]<br>네, 검찰은 오늘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과 함께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A 수사관을 오늘 오후 6시 조사할 예정이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출석 3시간쯤 전인 오후 3시 9분 서울 서초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A 수사관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A 수사관은 지난해 울산에 내려가 울산지방경찰청의 수사 상황을 점검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청와대가 김기현 전 시장 비리 첩보를 수집하고 측근 수사 상황을 점검하려고 A 수사관을 울산에 내려보냈다는 의혹이 일었습니다. <br> <br>A 수사관은 올해 울산지검에서 한 차례 조사를 받았는데요, 당시 검찰에서 "울산에 내려간 건 김기현 전 시장 수사와는 관계 없다"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오늘 두 번째 검찰 조사를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겁니다. <br> <br>[질문2] 검찰은 반응을 내놨습니까? <br><br>검찰은 "A 수사관은 오랫동안 공무원으로 봉직하면서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성실하게 근무해왔다"며 "안타깝고 유가족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검찰 내부에선 청와대 파견 검찰 수사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 <br> <br>청와대는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이 정상적으로 입수한 첩보를 정상적인 경로로 경찰에 전달했다며 하명수사와 선거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죠. <br> <br>그런데 첩보를 어떻게 입수했는지, 수사 상황을 점검했는지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던 수사관이 갑자기 스스로 목숨을 끊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검찰은 "A 수사관의 사망 경위에 대해 한 점의 의문이 없도록 철저히 규명하겠다"고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김철웅 기자 <br>woong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이락균 <br>영상편집 : 오영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