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전재산을 재개발 지역 건물에 올인해 투기 논란을 일으키며 자리에서 물러났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. <br> <br>결국 해당 건물을 1년 4개월 만에 내놨습니다. 거둬들인 시세차익을 전액 기부하겠다고도 밝혔는데요. <br> <br>기부와 거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? <br> <br>일각에서는 총선 출마를 위한 이미지 쇄신용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. <br> <br>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재개발 마지막 관문인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고 분양가 상한제도 빗겨간 흑석 9구역. <br> <br>이 가운데 낡은 2층짜리 상가 건물이 있습니다. <br> <br>[김윤정 기자] <br>김의겸 전 대변인이 지난해 7월 청와대에 재직 당시 매입해 논란이 됐던 흑석동 건물입니다. <br> <br>김 전 대변인은 이 건물을 사들인지 1년 4개월 만에 팔겠다고 내놨습니다.<br> <br>당시 25억 7천만 원에 산 건물인데 김 전 대변인은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"물의를 일으킨 흑석동의 집을 판다"며 "내년 1월 31일까지 계약을 마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매매 결정은 오늘 갑자기 이뤄졌습니다. <br> <br>[김의겸 전 대변인 건물 중개인] <br>"오늘 아침에 연락을 받아서. 매물은 내놨는데 금액적인 부분은 전 대변인께서 최종적으로 조금 조율해야 할 부분이 있어서…" <br> <br>김의겸 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최근 분양가 상한제 지정 때 흑석동이 빠진 걸 두고 자신의 영향력 때문이란 표현이 나왔다며, 부동산 정책에 걸림돌이 되지 않겠다는 겁니다.<br> <br>개인적인 명예도 소중하다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무주택자가 되지만 초조해하지 않고 문재인 정부를 믿고 기다리겠다며, 욕심꾸러기로만 보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> <br>당시 '아내 탓'을 해 논란을 자초했던 것도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"잘못 판단했고, 졸렬했다"면서도 "아내가 가계약을 하고 돈 부치던 시각에, 대통령과 모스크바에 있었다"며, 관련 사진도 첨부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윤정입니다. <br> <br>yjyj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장명석 <br>영상편집 : 배시열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