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 시즌 K리그는 어느 해보다 숨 막히는 순위 경쟁으로 풍성한 화제를 몰고 왔습니다. <br /> <br />우승팀은 물론 1부리그 잔류 경쟁까지 그야말로 영화 같은 승부가 이어졌는데요. <br /> <br />흥행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양시창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골키퍼 김승규가 던진 스로인이 포항 허용준 발에 걸립니다. <br /> <br />종료 시각에 쫓긴 김승규의 뼈아픈 실책으로 울산은 다 잡은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습니다. <br /> <br />38라운드 최종전까지 승점 3점 차로 뒤지던 전북은 울산의 충격 패로 리그 3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름부터 독주 체제를 보인 앞선 두 해와 달리 <br /> <br />올해는 울산과 엎치락뒤치락 승부 싸움을 벌였고, <br /> <br />시즌 말미에는 오히려 1위 자리를 내주고 희박한 우승 확률과 싸워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동국 / 전북 현대 공격수 : 여기(전북) 와서 첫 번째 우승 이후에 이렇게 감격스럽고 감동한 게 오랜만입니다. 예견하지 못한 우승이어서 너무 감격스럽습니다.] <br /> <br />숨 막히는 선두 경쟁만큼 잔류 싸움도 치열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5월 최하위로 처진 인천이 유상철 감독을 구원 투수로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고, <br /> <br />이후 인천과 경남, 제주의 양보 없는 탈꼴찌 전쟁이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역시 38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통해 인천이 승점 1점 차이로 리그 잔류 마지노선인 10위를 차지했는데, <br /> <br />시즌 말미 유상철 감독이 암 투병 사실을 공개하면서 축구 팬들의 응원도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[유상철 /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: 팬 여러분들도 오늘 이 순간 잊지 않고 내년에도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. 감사합니다. (할 수 있어! 상철! 할 수 있어! 상철!)] <br /> <br />이밖에 지난 시즌 강등 위기를 겪으며 자존심을 구긴 서울은 올 시즌 보란 듯이 3위에 오르며 반등했고, <br /> <br />대구는 새로 개장한 구장에서 K리그 흥행몰이를 주도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숱한 화젯거리를 쏟아낸 K리그는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평균 관중 8천 명을 넘어섰고, <br /> <br />K리그 2를 포함해 누적 관중 230만 명을 돌파하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. <br /> <br />YTN 양시창[ysc0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sn/0107_2019120216444408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