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경기가 안 풀릴 때 감독의 호통에 선수가 투혼으로 화답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겠죠. <br> <br>한주간 명장면 정일동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4세트 중반까지 흥국생명은 계속 꼬여만 갔습니다. <br> <br>얼떨결에 복근까지 공개, <br><br>[중계멘트] <br>"너무 아쉬워하는 이재영 선수입니다" <br> <br>감독도 애가 타는데 잇단 어이없는 플레이에 급기야 폭발합니다. <br> <br>"짜증내지마" "짜증내지마" <br> <br>"오늘만 경기하는 거 아닌데" <br> <br>이때 가장 자책하는 팀의 에이스 이재영. <br><br>이후 반전이 일어납니다. <br> <br>[중계멘트] <br>"마법같은 동점타" <br> <br>"역전 블로킹" <br> <br>지켜보던 동료들도 소름이 돋습니다. <br> <br>이재영은 포효합니다. <br><br>그런데... <br> <br>[중계멘트] <br> "오...안됩니다..." <br> <br>착지 후 발목이 겹질린 것.<br><br>어머니는 안절부절 못하는데 다시 일어나 분노의 스파이크를 합니다. <br> <br>[중계멘트] <br>"부상투혼을 발휘하는 이재영이에요" <br> <br>박미희 감독도 두 주먹 불끈. <br> <br>짜증내지마 호통에 이재영은 승리의 투혼으로 화답했습니다. <br><br>승부처인 4쿼터 KCC의 라건아가 결정적인 실책을 합니다. <br> <br>폭발 직전의 호랑이 전창진 감독 <br><br>콕 집어 화를 내는데 되려 역공을 당합니다. <br> <br>스위치 안 하고 있답니다. <br> <br>KCC는 라건아와 이대성을 영입했지만 이후 1승 4패.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><br>소림축구를 보는 듯한 모래 위 환상의 골. <br> <br>스포츠 명장면은 계속 이어집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정일동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