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총선 때까지 임기를 연장하려 했던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계획에 대해 황교안 대표가 제동을 걸었습니다. <br> <br>새로운 원내대표 경선과정에서 계파간 갈등이 재연될 조짐도 있습니다. <br> <br>강병규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나경원 원내대표는 내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자신의 재신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[나경원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] <br>"제 개인 의지가 아니라 의원들의 의지와 의원님들의 판단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총선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경우 의원총회를 통해 원내대표 임기를 연장할 수 있는 당 규정을 근거로 든 겁니다.<br> <br>그런데 임기 연장을 염두에 둔 나 원내대표의 구상에 제동이 걸렸습니다. <br> <br>황교안 대표가 오후 4시 긴급 최고위를 소집해 나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. <br> <br>[박완수 / 자유한국당 사무총장] <br>"나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임기는 연장하지 않기로 이번 최고위에서 의결했습니다." <br> <br>한국당 당규에 따르면 원내대표 선출 공고 권한은 당 대표에게 있어 황 대표가 새 원내대표를 뽑겠다고 결정하면 후임자를 뽑을 당내 선거를 치러야 합니다. <br> <br>경선에 나설 도전자들도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. <br> <br>강석호 의원은 '무너진 원내 협상력을 세우겠다'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. <br> <br>[강석호 / 자유한국당 의원] <br>"반대와 투쟁이 야당의 특권일 수는 있지만, 야당의 진정한 무기는 기술적이고 전략적인 협상이어야 합니다." <br> <br>내일 기자회견을 예고한 유기준 의원은 황 대표의 쇄신에 걸맞는 후보라고 자평했습니다. <br> <br>[유기준 / 자유한국당 의원] <br>황 대표님이 어제 당직을 상당히 큰폭으로 개편하지 않았습니까? 원내대표도 마찬가지로 변화의 바람을 주겠다는 메시지로 읽었습니다. <br> <br>경선전이 시작되면 비박계 강 의원과 친박계 유 의원 간의 계파 대리전 양상이 벌어질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. <br>be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조승현 <br>영상편집: 김민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