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틀 전 숨진 A 수사관의 휴대전화는 죽음의 진실을 열어줄 열쇠입니다. <br> <br>누구와 통화하고 어떤 메시지를 주고 받았는지,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풀 단서까지 담겨 있을 가능성이 크죠. <br> <br>검찰이 확보한 이 휴대전화는 아이폰으로 안면인식 잠금장치가 되어 있었습니다. <br> <br>청와대와 검찰과 경찰 모두 주목하고 있는 이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작업이 검찰에서 진행 중입니다. <br> <br>먼저 공태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어제 서울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한 검찰은, 경찰이 확보해 놨던 숨진 A 수사관의 유서와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갔습니다. <br> <br>A 수사관의 휴대전화는 아이폰으로, 잠금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압수수색 시점까지도 경찰은 잠금을 풀지 못했고, 전화기 안에 있는 자료 등을 복원, 분석하는 작업이 진행되기 전이었습니다. <br> <br>아이폰 자료 복원작업을 시작한 검찰은 A 수사관이 최근까지 전화기를 바꾸지 않고 계속 썼단 사실에 <br>주목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 아이폰 기종의 출시일이 2017년 11월인 걸 고려하면 A 수사관이 숨지기 직전 주고 받은 통화나 메시지 기록은 물론,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수사 전후의 통신 자료를 찾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겁니다. <br> <br>하지만 잠금을 풀려면 안면 인식이 필요하고, 안면 인식이 통하지 않으면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이라 자료 복원과 분석에 적지않은 시간이 걸릴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.<br> <br>[김현걸 / 한국사이버보안협회 회장] <br>"(아이폰은) 안면인식 생체인식, 여러 인증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, 휴대전화 인증을 풀고 들어가기는 불가능에 가깝다." <br> <br>아이폰에 저장된 자료가 A 수사관의 개인 컴퓨터나 휴대전화 제조사 서버에 자동 복사돼 남아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> <br>검찰도 A 수사관의 컴퓨터 등에 보존돼 있을 지 모르는 데이터 확보 작업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. <br>ball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이승훈 <br>영상편집 : 최동훈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