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시원한 탄산음료나 맥주, 각각의 색깔 페트병에 담긴 것이 당연하게 느껴지죠.<br><br>이런 색깔 페트병이 조만간 사라집니다.<br><br>재활용을 쉽게 하기 위해서라는데 업계엔 숙제가 됐습니다.<br><br>김윤수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마트 판매대에 초록색, 흰색, 갈색까지 형형색색의 페트병이 놓여 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올해 안으로 색깔이 있는 음료수 페트병들이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재활용이 어려운 용기 사용을 중단하는 내용의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이 오는 25일부터 시행되는데, 이를 어기면 환경개선부담금을 최대 30% 초과 부담합니다.<br><br>[김윤수 기자] <br>"1984년부터 선보였던 이 탄산음료의 초록색 페트병도 조만간 색이 없는 페트병으로 전면 교체됩니다." <br><br>음료업계는 유색 페트병 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무색 페트병을 쓰면 맛이 손상될까봐 고민입니다. <br><br>[음료업계 관계자] <br>"(유색 페트병이) 자외선과 직사광선을 차단해 식품 안전에 대한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 있어요." <br><br>주류 업계에선 제품 변질 우려가 없는 소주부터 무색 페트병으로 교체했습니다. <br><br>시장 반응도 나쁘지 않습니다. <br><br>[박성재 / 서울 마포구] <br>"산뜻하고 깨끗하게 보이고… 투명한게 더 낫습니다." <br><br>하지만 제품 변질을 막기 위해 삼중 구조로 제작된 갈색 맥주 페트병은 아직 대체재가 없습니다. <br><br>와인, 위스키 등 수입 주류 업계도 불만이 큽니다. <br><br>변질과 위조를 막기 위해 특정 색상 병과 이중캡, 특수 라벨을 사용하고 있는데 국내 규격을 맞추긴 <br>불가능하다는 겁니다. <br><br>불똥은 화장품 업계에도 튀었습니다. <br><br>유색 병이나 거울이 있는 팩트 등 대부분이 문제가 되는데 용기 디자인을 바꾸면 제품의 정체성을 잃을 수 있어 고민입니다. <br><br>정부는 2년의 계도 기간을 뒀지만, 업계에서는 기간이 짧다는 반응이 나옵니다. <br><br>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. <br><br>ys@donga.com <br>영상취재 박찬기 <br>영상편집 배시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