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트럼프 미 대통령이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습니다. <br> <br>당장은 미국에서 협상 중인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용이지만,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는 분석입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(주한미군 주둔 문제는) 토론이 가능하고 어느 쪽으로든 갈 수 있습니다. 주둔한다면 한국이 좀 더 공정하게 부담해야 합니다." <br> <br>미군 주둔 문제까지 공개 언급하며 한국의 한미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강하게 압박한 겁니다. <br> <br>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는 일단 말을 아꼈습니다. <br> <br>[스티븐 비건 /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] <br>"(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를 방위비 협상과 연계해 발언했는데요?) 아직 듣지 못했습니다." <br><br>미국에서 협상을 벌이고 있는 우리 대표단은 이와 관련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정은보 / 방위비분담협상 대사] <br>"주한 미군 문제는 전혀 언급된 바가 없습니다." <br><br>하지만 내년 2월 예정인 주한미군 순환배치 중단을 통한 감축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<br>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 분담금 증액 발언에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'로켓맨'으로 부른 뒤 북한에 대한 무력사용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미국은 가장 강력한 나라입니다. 가능하다면 (군사력을) 사용하고 싶지 않습니다. 하지만 해야 한다면 사용할 겁니다." <br> <br>[김정안 기자] <br>"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의 긴장과 주한미군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며 방위비 증액 압박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. 내년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의 강공 드라이브가 본격화됐다는 해석입니다."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. <br>jki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 : 이혜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