울창한 숲이 생기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리기 마련이지만, 개발로 인해 나무가 베어져 없어지는 것은 한 순간이죠. <br /> <br />YTN 데이터저널리즘팀이 인공위성 자료로 국내 산림 훼손 현황을 분석해봤더니 생태계를 분절시키는 산림 훼손의 실상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함형건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기도 용인의 한 야산. <br /> <br />벌레가 파먹은 듯 숲이 깊숙히 깎여져 나갔습니다. <br /> <br />부근에도 허연 속살을 드러낸 산 들이 여기 저기 눈에 들어옵니다. <br /> <br />개발을 위해 벌채만 해놓은 현장입니다. <br /> <br />경기도 화성의 도로 공사 현장. <br /> <br />공사 구간이 산 한가운데를 관통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로 공사는 마을 하나를 건너 부근 야산도 두동강 냈습니다. <br /> <br />깊이 패여 알몸을 드러낸 산등성이에는 중장비가 쉴새없이 움직입니다. <br /> <br />[이인우 /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상기리 주민 : 어마 어마하게 잘려 나갔습니다.산이. 도로가 너무 높다보니까 조망권이라든가 전혀 안보여서 주민 살기가 고립되어 있는 것이죠.] <br /> <br />YTN이 각종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화성을 항공사진으로 조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2014년과 2018년 사이의 남영읍의 변화를 관측했더니 숲이 사라진 곳이 한 두곳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고속도로가 난 구간은 연쇄적인 개발로 그 주변 산지도 자취를 감췄습니다. <br /> <br />미 항공우주국 관측위성인 랜셋이 촬영한 영상 데이터를 활용하면 더 넓은 범위에서 산림 손실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데이터저널리즘팀이 위성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시겠습니다. <br /> <br />지도를 보시면,어지럽게 널려 있는 이 붉은 색 조각들이 최근 2년 사이 화성시에서 숲이 사라진 영역입니다. <br /> <br />대부분 야트막한 산지인데 그마저도 깎아버려서 도로나, 택지, 공장으로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확대해보면, 동서로 가로질러 산지를 관통하는 민간투자 사업인 봉담-송산간 순환고속도로 사업구간이 나타나고, 대각선으로 숲을 가로지르는 서해안복선전철 구간이 보입니다. <br /> <br />역시 도로가 지나간 주변도 많은 산지가 통째로 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거의 대부분이 수령 20년 혹은 30년 이상인 숲입니다. <br /> <br />심지어 40년 그리고 50년이 넘는 숲도 송두리째 날아갔습니다. <br /> <br />천연기념물 인근과 산림보호구역내의 산림도 손실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우리 국토의 뼈대인 백두대간과 한강 주변의 주요 산자락, 이른바 한북정맥과 한남정맥의 위치입니다. <br /> <br />이미 각종 개발 행위로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120508171216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