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 대표단 "협정 틀 내 상호수용 가능한 합의" <br />트럼프, 분담금 증액에 무역 연계 가능성 시사 <br />한미 분담금 5차 협상, 12월 중 서울에서 개최<br /><br /> <br />방위비 분담금을 놓고 워싱턴에서 이뤄진 4차 협상은 미국 측이 80분 만에 협상장을 박차고 나온 서울 협상과는 달리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이 분담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 국가에 무역 보복의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이틀 연속 강한 압박을 이어갔지만 협상장에서 거론되면서까지 갈등을 빚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워싱턴에서 이틀간 열린 4차 협상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틀째 협상은 장소를 언론에 노출하지 않는 등 보안 속에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대표단은 이번 협상이 애초 예정대로 무리 없이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협정 틀 내에서 서로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를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협상 시작 몇 시간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카드까지 꺼내며 고강도 압박 발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더 나아가 유럽 동맹들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이 이뤄지지 않으면 무역으로 걸겠다고까지 했습니다. <br /> <br />분담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국가들에 관세 보복 등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사실 그럴 겁니다. 만약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, 우리는 무역으로 걸 것입니다. 이쪽이든 저쪽이든 그들은 돈을 내게 되는 것입니다. 분명히 말씀드립니다.] <br /> <br />이 때문에 협상이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지만, 실제 협상 과정은 차분하게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정은보 협상 대사도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상황을 변화시키는 것은 아니며 협상 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도 않았다고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정은보 /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 대사 : 트럼프 대통령께서는 상당폭의 증액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여러 번에 걸쳐서 했는데 저는 추가적인 상황변화로 인식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이어지는 5차 협상은 이번 달 안으로 서울에서 열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한이 올 연말까지인 만큼 한 차례 정도 남아 있는 협상에서 크게 벌어진 간극을 좁혀 타결에 이르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YTN 강태욱[taewook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120512080888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