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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충수 된 청와대 해명…“靑 요구” vs “송병기 제보”

2019-12-05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자세한 얘기 정치부 강지혜 기자와 살펴봅니다. <br> <br>강 기자. <br> <br>Q1. 청와대의 선거 개입 의혹을 밝혀줄 핵심 사안의 윤곽이 나온 거에요. 송병기 울산부시장의 제보를 청와대 행정관이 받았다. 그런데 두 사람의 이야기가 달라요. 가장 중요한 누가 먼저 제안했는지가 다르죠? <br><br>네, 정보를 달라고 한건지 주겠다고 한건지 말이 엇갈립니다. <br> <br>청와대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비리를 '제보받았다'고 발표했지만 송병기 부시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"청와대가 먼저 울산 동향을 물었다" 이렇게 말했습니다.<br> <br>제보가 전달된 방법에 대해서도 말이 다른데요, 청와대는 "제보 내용이 SNS로 왔다" "내용이 길었다" 이렇게 설명했는데 송 부시장은 "보고서를 작성한 문 행정관과 안부 통화를 하다가 울산시 전반에 대한 얘기를 나눴고 그러면서 시중에 떠도는 내용을 얘기했다"고 말했습니다.<br> <br>Q1-1.두 사람이 어떻게 처음 만났는지도 또 달라요. <br><br>어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브리핑 내용 기억하실 겁니다. <br> <br>두 사람이 캠핑장에서 우연히 만난 사이였다고 했는데 송 부시장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"서울 친구를 통해 알게됐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"가끔씩 친구들과 만난 적이 있고 통화도 한 번씩 하는 사이"라는 설명입니다.<br> <br>해명이 엇갈린다는 지적이 나오자 청와대는 "저희는 수사기관이 아니다. 파악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했고 그걸 말씀 드린 거다." 이렇게 말했습니다. <br> <br>Q2. 또 짚어볼 부분이 있습니다. 청와대가 어제 저녁 6시에 자체 조사 결과라며 첩보 전달 과정을 설명했는데, 첩보 제보자가 송 부시장이라는 사실은 쏙 뺐어요. 청와대가 왜 공개하지 않은 거죠? <br><br>윤도한 대통령 국민소통수석은 제보자를 보호하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"제보자가 누구인지는 본인의 동의 없이 밝혀선 안 된다"면서 "제보자가 누구인지 밝혔다면 불법이 될 수도 있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> <br>그러면서 제보자를 안 밝혔다고 청와대를 비판하는 건 "불법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비난하는 것과 똑같다"고 오히려 언론 보도 행태를 비판했습니다.<br> <br>제보자 공개가 무슨 법을 어기게 된다는건지 궁금해서 한번 물어봤는데요, 명확한 답변을 받을 수는 없었습니다. <br> <br>Q3. 송병기 부시장 말로는 그냥 떠도는 얘기를 청와대 행정관에게 전했다는 거죠? 청와대는 그런 수준의 자료도 경찰에 넘깁니까? <br><br>청와대와 송 부시장 설명을 종합하면 '시중에 떠도는 얘기를 정리한 문건'이 첩보 보고서로 만들어져 경찰에 이첩이 된 셈입니다. <br> <br>여당에서조차 지역사회에 떠도는 소문 정도를 수사기관에 이첩하는 건 잘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. <br> <br>제보자가 여당 후보의 선거캠프 관계자인 걸 청와대가 알고 있었을텐데 정치적 의도가 있을 수 있는 내용을 경찰에 넘긴 게 되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첫 제보가 민정비서관과 반부패비서관을 거쳐 경찰로 가는 과정에서 누가 어떤 식으로 첩보를 가공했는지는 수사 과정에서 밝혀야할 부분입니다. <br> <br>Q4. 더불어민주당, 겉으로는 검찰을 압박하고 있지만, 총선을 앞두고 여론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죠? <br><br>민주당이 특위까지 꾸려가면서 겉으로는 검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한 의원은 "청와대가 애초에 제보자 신원을 밝히지 않아 의혹만 더 키웠다"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의원은 "이대로 가면 내년 총선 이후에 제1당도 어려워지는 거 아니냐"고 우려했습니다.<br> <br>앵커) 지금까지 정치부 강지혜 기자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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