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캐나다, 영국, 프랑스는 미국과 오랜 우방국이죠. <br> <br>그런데 이들 정상들이 모여 트럼프 미 대통령 뒷담화를 나누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영상에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발끈한 트럼프 대통령,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취소한 채 떠났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영국 버킹엄궁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, 나토 70주년 정상회의 환영식. <br> <br>존슨 영국 총리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지각 이유를 묻습니다. <br> <br>[보리스 존슨 / 영국 총리] <br>"그게 당신이 늦은 이유인가요?" <br><br>그러자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대신 말합니다. <br> <br>[쥐스탱 트뤼도 / 캐나다 총리] <br>"그가 40분간 기자회견을 했기 때문에 늦은 거예요. 아 그래, 그래, 40분, 그가 발표를 했죠." <br><br>이어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 등이 이어졌고, 다시 트뤼도 총리가 놀랍다는 표정을 지으며 얘기합니다. <br> <br>[쥐스탱 트뤼도 / 캐나다 총리] <br>"그의 팀원들의 턱이 바닥까지 떨어지는 것을 봤어요." <br><br>정상들이 누구를 지칭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지만 현지 언론 등은 기자회견을 장황하게 하는 <br>트럼프 대통령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. <br> <br>영상이 언론에 보도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위선적이에요. 그에게 (국방비와 관련해 GDP의) 2%를 지불하지 않는다고 했는데, 그게 불쾌했던 거죠." <br> <br>그러면서 예정됐던 기자회견도 취소하고, 영국 런던을 떠났습니다. <br><br>트뤼도 총리는 뒤늦게 "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얘기하며 웃지 않았다"며 진화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[김정안 기자] <br>"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 동맹들의 방위비 증액을 압박하며 무역 문제와의 연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. 한국과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진행 중인만큼 가벼이 흘려들을 수 없다는 해석이 나옵니다."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. <br>jki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 : 이혜리
